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치발리볼(Beach Volleyball) 경기는 문자 그대로 비치, 즉 모래가 있는 해변에서 벌어지는 스포츠로서 지구촌의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비치발리볼은 1920년대 미국의 산타모니카해변에서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 해변가의 인기 스포츠로 정착되었으며 4인제, 3인제 게임이 시도되기도 하였으나 국제배구연맹에서는 공식적으로 2인제 비치발리볼 경기를 도입하였다.
올림픽대회 비치발리볼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처음 실시되었으며 1993년 9월 24일 IOC의 승인으로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대회에서 정식 메달종목으로 채택되어 남자 24팀, 여자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경기는 OCA의 결정에 따라 ‘98년 제13회 방콕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메달종목으로 채택되어 2002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까지 치러졌다.
2012년 9월에 개최되는 런던올림픽대회에서도 정식 메달종목으로서 남․여 각각 24개 팀이 참가하여 비치발리볼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도에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을 창립하여 제1회 비치발리볼대회를 열었고 1991년~1996년까지 각종 국내대회개최 및 국제대회에 대표 팀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대한배구협회는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비치발리볼 선수육성, 저변확대 등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하여
97. 8.19~21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제1회 전국 남․여 비치발리볼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7.31~8.3까지 통영에서 세계 슈퍼 비치발리볼대회와 FIVB 비치발리볼 월드투어(‘98.8.15~17, 부산)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비치발리볼에 대한 배구 팬과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또한 협회는 98년부터 2002년도까지 한국비치발리볼시리즈(1~3차)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1999, 2000 한국비치발리볼 시리즈 국내경기에서는 3인제 게임을 도입하여 비치발리볼의 재미를 한층 더했고, 2003년에는 전국비치발리볼선수권대회와 세계슈퍼여자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하였다.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해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대회 개최준비를 위하여 연맹의 창립필요성이 배구계 전반에 인식되어 2004년 10월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을 재 창립하였다.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은 매년마다 FIVB가 주관하는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를 성황리 개최하고 있으며, 내륙 도시인 대구에서도 세계대회를 개최하며 해변이 있는 곳에서만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데 성공하여 하계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치발리볼 선수육성은 외국의 경우에도 현역 배구선수나 은퇴 배구선수들 중에서 비치전문선수를 육성하는 예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배구선수들이 비치발리볼경기에 참여하고 현재 각급 대학․실업배구의 배구선수들이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비치발리볼이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국제배구연맹에서 월드투어대회(매년 개최),세계선수권대회(4년 주기),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년 주기)등 세계적인 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하며, 아시아지역에서 아시아서키트대회 개최 등 국제적으로 매우 활발하게 비치발리볼경기가 이루어지고 미국, 유럽, 남미지역에서 하계 인기 스포츠로 정착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이 활발한 비치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소 비치발리볼 도입이 늦어진 감이 있어 아직 그 기반이 미약하나 한국 배구의 국제적인 위상으로 볼 때 선수 육성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 등 국위선양을 위한 전망은 매우 밝다.
또한 비치발리볼은 실내배구와는 달리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스포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